사랑채
데날리(Denali)봉 앞에서
Author
신종계
Date
2009-08-23
Views
45
북미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 수직 절벽이고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가 히말라야보다 멀어 산악인들이 가장 등반하기 어렵다는 산. 1979년 고상돈 대원이 정상을 정복하고 내려 오는 길에 사망하여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맥킨리(Mckinley) 봉의 원래 이름인 데날리 봉.
알래스카 원주민이 가장 위대한 것, 가장 높은 곳 (The High One)이라는 의미로 이름을 붙인 데날리 봉은 알래스카가 미국에 편입되고 나서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맥킨리 봉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2009년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알래스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풍습으로 올해 환갑이 되신 자형의 생일을 축하하는 가족 여행이었습니다. 빙하, 연어, 노천 온천 등등 이런 저런 알래스카의 특징을 보았지만 무엇보다 맥킨리 봉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변덕스런 날씨때문에 좀처럼 산이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데, 마지막 날에 드물게 화창한 날씨덕분으로.... 가장 높은 맥킨리 봉을 비롯한 10개의 모든 봉우리가 선명하게 드러나서 여행의 기쁨을 더해주었습니다. 그 맥킨리 봉앞에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친구의 모습이 떠올라 쉽게 발길을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홍성암. 고등학교 절친. 고대 금속공학과에 입학후 등산에 미쳐(?) 산에서 삶을 더 많이 보낸 친구. 고대 산악반으로 맥킨리봉을 등반하고 와서는 그 귀한 맥퀸리봉 사진을 내게 결혼 선물이 이것 밖에 없다고 내 놓은 친구. 산사진을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별 감흥이 없어 하는 나를 보고 씩 웃기만 했던 친구.
세상을 먼저 떠난 그 친구와 고등학생 때 놀러가면 늘 따뜻한 밥을 지어 주시던... 친구보다 한 발 먼저 세상을 떠나신 그의 어머니 모습이 맥킨리 봉앞에 뚜렷하게 떠 올랐습니다.
위대하다는 뜻의 데날리라는 이름을 잃어 버렸지만, 이름과 관계없이 여전히 당당하게 하늘을 찌르고 우뚝 서있는 맥킨리 봉과 함께 친구의 영혼이 영원하기를 기원합니다.
알래스카 원주민이 가장 위대한 것, 가장 높은 곳 (The High One)이라는 의미로 이름을 붙인 데날리 봉은 알래스카가 미국에 편입되고 나서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맥킨리 봉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2009년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알래스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풍습으로 올해 환갑이 되신 자형의 생일을 축하하는 가족 여행이었습니다. 빙하, 연어, 노천 온천 등등 이런 저런 알래스카의 특징을 보았지만 무엇보다 맥킨리 봉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변덕스런 날씨때문에 좀처럼 산이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데, 마지막 날에 드물게 화창한 날씨덕분으로.... 가장 높은 맥킨리 봉을 비롯한 10개의 모든 봉우리가 선명하게 드러나서 여행의 기쁨을 더해주었습니다. 그 맥킨리 봉앞에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친구의 모습이 떠올라 쉽게 발길을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홍성암. 고등학교 절친. 고대 금속공학과에 입학후 등산에 미쳐(?) 산에서 삶을 더 많이 보낸 친구. 고대 산악반으로 맥킨리봉을 등반하고 와서는 그 귀한 맥퀸리봉 사진을 내게 결혼 선물이 이것 밖에 없다고 내 놓은 친구. 산사진을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별 감흥이 없어 하는 나를 보고 씩 웃기만 했던 친구.
세상을 먼저 떠난 그 친구와 고등학생 때 놀러가면 늘 따뜻한 밥을 지어 주시던... 친구보다 한 발 먼저 세상을 떠나신 그의 어머니 모습이 맥킨리 봉앞에 뚜렷하게 떠 올랐습니다.
위대하다는 뜻의 데날리라는 이름을 잃어 버렸지만, 이름과 관계없이 여전히 당당하게 하늘을 찌르고 우뚝 서있는 맥킨리 봉과 함께 친구의 영혼이 영원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