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의 작은 나라. 자원 빈국. 36년간의 피식민지와 3년간 전쟁. 국민소득 100불. 제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1960년 상황입니다. 그로부터 50년, 2010년을 훌쩍 넘기는 시점에서 세계 12위의 무역 국가, 적은 양이긴 하지만 산유국이자 다수의 해외 자원 확보, 국민소측은 2만불을 넘어 3만불을 바라보고 있으며, 조선, 반도체, 자동차, 가전, 휴대통신, 철강, 섬유, 건설 등등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정도로 세계 최대 제조 강국이 되었습니다.

변변한 산업 경험을 가진 정부 인사가 없던터라, 누군가 외국인이 이런 산업화에 대한 폭넓고 체계적인 그림을 그려 주었을 거라는 추측을 하고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허만 칸. 박정희 대통령의 자문역을 하면서 우리 나라 제조업을 강력히 추천하여 밑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가 어느 정도 상세히 기획을 하였는지는 아직 자료를 찾지 못핬습니다만, 우리 나라를 세계 제조업 강국의 기반을 닦는데 기여를 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 나라의 미래를 기획하고 시행하는 것은 한 민족의 운명을 좌우하는 일입니다. 어쨋든 허먼 칸의 미래 예측과 그에 따른 한국 제조업은 성공하였습니다.

지금, 허먼 칸에게 한국 조선산업의 미래를 묻는다면, 그는 무어라 할 것인가? 10년, 20년, 50년의 우리 나라 조선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할 것인가?